'빅컷'에도 떠나는 외국인들…코스피 2560선 후퇴

김동필 기자 2024. 9.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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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는 보통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줍니다만, 연휴를 마친 코스피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금융시장 상황과 미국 금리, 그리고 우리나라 금리를 둘러싼 전망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우선 증시 먼저 보죠. 코스피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11시 25분 기준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만 9천300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한때 1%가량 내리기도 했는데, 이후 조정받으며 2560선에서 등락 중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9천억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2560선 방어도 힘겨운 상태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내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6만 2천 원대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가를 찍었고, SK하이닉스도 15만 원선이 깨졌습니다. 

반면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등 밸류업 지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73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다시 1천330원대로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마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가 0.25% 내렸고,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0.29%, 0.31% 씩 내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건데요. 연준의 빅컷 결정이 공개되자 다우와 S&P500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지만 회의 내용이 공개되자 일제히 뚝 떨어졌습니다. 

빅컷 결정이 임박한 경기침체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주가에 투영된 겁니다. 

엔비디아는 나흘째 내리면서 간밤에도 1.92% 하락했고, AMD도 1.68%, 테슬라도 0.29% 내리는 등 기술주들이 약세였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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