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청부업자의 탈출 스릴러…'트리플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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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네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간단한 일이니까 안심해."
소심해 보일 정도로 위축된 한 남자가 운송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내 최고급 호텔 윈튼팰리스 2010호에 그림을 전달하고 수취인에게 수령 확인만 받으면 되는 간단한 심부름임에도 남자는 안절부절못하며 호텔로 향한다.
살상 참극이 벌어졌던 열차 안에서 맨손으로 살아남아 전국의 킬러들 사이에서 영웅담을 남긴 나나오(무당벌레)는 불운의 징조만 보여도 한 발짝 내딛지 못하는 소시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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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무당벌레, 네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간단한 일이니까 안심해."
소심해 보일 정도로 위축된 한 남자가 운송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내 최고급 호텔 윈튼팰리스 2010호에 그림을 전달하고 수취인에게 수령 확인만 받으면 되는 간단한 심부름임에도 남자는 안절부절못하며 호텔로 향한다.
살상 참극이 벌어졌던 열차 안에서 맨손으로 살아남아 전국의 킬러들 사이에서 영웅담을 남긴 나나오(무당벌레)는 불운의 징조만 보여도 한 발짝 내딛지 못하는 소시민이 됐다.
무사히 목적지 앞에 선 나나오는 그림을 건네주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서는데 느닷없이 수취인이 뒤에서 덤벼든다.
그저 몸을 살짝 트는 바람에 수취인은 제 발로 미끄러져 대리석 탁자에 머리를 부딪치곤 죽어버린다. 갑작스레 죽어버린 이의 정체를 생각하면서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또다시 사건에 휘말린다.
나나오는 오늘 안에 무사히 호텔을 나갈 수 있을까?
책 '트리플 세븐'은 우울한 청부업자의 탈출 스릴러가 담긴 이사카 고타로의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수직 공간에서 이뤄지는 탈출 살인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고자 작품을 쓰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베개가 스피커폰 기능을 켜자 '안녕, 일을 부탁하고 싶은데.' 하고 쾌활함과 경박함이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이제 당신 하청업자가 아니라는 건 알지?' (중략) 불만은 많지 않았다. 다만 어떤 소문을 듣고서 거리를 두고 싶어졌다. 이누이는 사람을 해부하는 것이 취미라는 소문이다."(109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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