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서 불뿜은 막강 타선… KIA, 레벨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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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지만, 같은 날 2위 삼성도 두산에 4-8로 패했다.
KIA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7번째.
KIA는 해태 인수 이후 첫 팀타율을 3할 이상 작성한 2017년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곧바로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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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0.308로 ‘최고’
득점 상황서 타점 593개 최다
결승타 1개 이상 타자만 14명
김도영 13개·최형우 12개 쳐
두꺼운 선수층이 승리 원동력
1위팀, KS 우승 확률 84.8%
KIA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지만, 같은 날 2위 삼성도 두산에 4-8로 패했다. 이날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KIA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아울러 KIA는 84.8%의 기분 좋은 우승 확률을 잡았다. 1989년 이후 정규 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경우는 33번 중 28번에 달한다. 아울러 KIA는 통산 11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라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시리즈 무패는 KIA의 가장 큰 자부심이다.
올해 KIA는 흠잡을 곳이 없다. KIA는 팀 타율 0.301, 팀 평균자책점 4.39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IA는 지난 6월 12일 이후 1위를 독주해왔다. 부상자가 속출한 선발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게 골칫거리였지만, 세이브 부문 1위(30개)를 질주 중인 정해영을 필두로 전상현(17홀드)과 곽도규(16홀드), 장현식(15홀드), 최지민(11홀드) 등 튼튼한 불펜진이 뒷문을 꽁꽁 잠갔다.
뭐니 뭐니 해도 KIA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차원이 다른 득점 생산력이다. 올해 KIA의 득점권 타율은 0.308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득점권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의 기록만 따지는 것이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기 어렵지만, KIA 타자들은 올해 득점 상황에서 가장 많은 타점(593개)을 쓸어 담고, 리그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0.465)을 자랑했다.
야구는 ‘타이밍의 종목’으로도 불린다. 10안타를 맞았음에도 3∼4개의 안타로 이길 수 있는 스포츠. ‘얼마나 많이’보다는 ‘결정적 찬스’에서 많은 안타를 때리는 팀이 승리한다. 올해 KIA 타선의 무서움은 특정 타자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18일까지 83승을 챙기는 동안 결승타를 최소 1개 이상 친 타자가 무려 14명에 이른다. 올 시즌 KIA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이 13개로 가장 많은 결승타를 때려냈고, 이어 최형우(12개), 나성범(9개),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이상 8개), 박찬호, 이우성(이상 7개)이 올 시즌 5개 이상 결승타를 때렸다.
과거에도 KIA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핵심전력 1∼2명만 다치면 대책이 없었던 시절과 달리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놓았다. 주력 타자인 나성범(햄스트링), 최형우(내복사근), 이우성(허벅지) 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KIA 타선은 흔들림이 없었다. KIA는 올해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KBO리그를 지배했다. KIA는 해태 인수 이후 첫 팀타율을 3할 이상 작성한 2017년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곧바로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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