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외환시장 압력 감소…국내 요인에 더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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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데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국내 요인에 가중치를 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빅컷 인하로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의 압박이 커지는 것이지 외환시장의 압박은 줄어든다"며 "미국의 피벗을 임플라이(반영)한 뒤부터는 국내 요인을 보고 통화정책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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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데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국내 요인에 가중치를 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9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미국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으로 외환시장 압력이 줄었다. 통화정책은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빅컷 인하로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의 압박이 커지는 것이지 외환시장의 압박은 줄어든다"며 "미국의 피벗을 임플라이(반영)한 뒤부터는 국내 요인을 보고 통화정책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한은도 경기를 고려한 피벗 필요성에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0년 말 대비 올해 8월 말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6.9%로 고령층이나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 구매력이 더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고 진단하곤 했다.
한편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에서 연 4.75∼5.0%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기존 5.1%에서 4.4%로 낮아졌다. 이는 연내에 추가로 0.5% 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FOMC는 오는 11월(6∼7일)과 12월(17∼18일) 두차례 남았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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