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후반 18분 교체 투입’ PSG, 챔스 1차전서 지로나에 진땀승···후반 45분 상대 자책골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진땀승’으로 시작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PSG는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차전 지로나(스페인)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는 PSG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한 지로나를 힘겹게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뒤 양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18분 비티냐 대신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에 걸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장면이 아쉬웠다.
이강인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PSG 교체 선수 중 콜로 무아니(7.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받았다.
PSG는 전반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답답한 경기를 했다. 20개 넘는 슈팅을 퍼부은 성과는 후반 45분에야 나왔다. 상대 자책골 덕분이었다. 누누 멘드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시도한 크로스가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에게 잡히는 듯했으나, 다리 사이로 공이 빠지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이 골은 가차니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공격수 양현준은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셀틱은 브라티슬라바를 5-1로 완파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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