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최윤범 대표 취임 후 고려아연 부채 3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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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서 롯데호텔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처음 취임한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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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노려
"최윤범, 본업과 무관한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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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서 롯데호텔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처음 취임한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려아연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2019년 12%를 기록했으나, 2023년 6.8%로 5.2%포인트나 줄었다는 게 MBK파트너스 측의 설명이다.
MBK파트너스는 "악화된 고려아연 재무건전성으로 고려아연의 순현금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올해 말에는 순부채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원이었는데, 올해 말에는 마이너스(-) 440억원의 순부채 상태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재무 악화의 이유로 최윤범 회장이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본업과 무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2019년 이래 고려아연의 38개 투자 건 중 30개의 기업들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누적 당기순손실 금액만 5297억원에 달한다.
MBK파트너스는 "대리인 문제로 훼손되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 주주 가치 개선을 위해 우선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전문경영진의 경영 관리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선진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3일 고려아연 지분 6.98∼14.61% 확보를 목표로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한 바 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파트너스는 기존 영풍 지분에 대한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고려아연의 단일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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