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 코스피 2550선까지 밀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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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양대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9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1시 20분 2561.84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10% 넘게 주가가 빠졌다.
모건스탠리는 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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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양대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9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1시 20분 2561.84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13.57포인트(0.53%)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힘입어 2598.68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힘을 잃고 오전 장 중 2550.09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03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098억원, 3799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방어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외국인의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중 6만2200원까지 하락하며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10% 넘게 주가가 빠졌다.
추석 연휴 중이던 지난 15일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모건스탠리는 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황이 올해 4분기(10~12월)에 정점을 찍고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공급 과잉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업계에서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너무 부정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모건스탠리가 3년 전에도 반도체 업황 침체기를 예측했던 만큼 투자심리가 단숨에 얼어붙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LG화학 등 이차전지 업종이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7%) 오른 733.7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24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5억원, 1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740.31까지 뛰었으나, 보합권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하락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밖에 알테오젠, HLB,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 등은 전 거래일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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