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레바논 삐삐 폭탄에 "상황 주시…역외 도발적 상황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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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로 폭발하며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만 업체가 해당 호출기를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폭발한 삐삐 대부분은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 제품으로 확인됐지만 골드아폴로 측은 헝가리 업체 'BAC 컨설팅 KFT'가 상표 사용권을 받아 제조한 제품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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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로 폭발하며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만 업체가 해당 호출기를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정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뉴스가 나온 후, 현재 관련 국가 안보 기관에서 이에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회사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호출기는 해당 회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대만은 국제 협력에 있어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원하며, (이번 사태처럼) 지역 밖에서 도발적 행동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레바논 전역에서는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삐삐가 연쇄 폭발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80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폭발한 삐삐 대부분은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 제품으로 확인됐지만 골드아폴로 측은 헝가리 업체 'BAC 컨설팅 KFT'가 상표 사용권을 받아 제조한 제품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는 BAC가 자국 내 제조시설이 없다고 반박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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