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HVDC 첫 수주…'900억원 규모'

오진영 기자 2024. 9.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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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국 320kV(킬로볼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kV HVAC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시공 능력이 요구되며,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점차 커가는 북미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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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미국 케이블 포설 작업 현장. / 사진 =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미국 320kV(킬로볼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900억원 규모의 전력망 사업이다. 실리콘밸리나 산호세 등 IT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의 전력망 신뢰성 제고를 위해 수행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내 수주 성과를 인정받아 현지 HVD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전압형 HVDC는 전류형보다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용이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500kV 프로젝트를 수주·수행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 HVAC 케이블 시스템은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부터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확보한 신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6100억원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kV HVAC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시공 능력이 요구되며,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점차 커가는 북미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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