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푸른색 전면점화 경매에…5년 전 132억원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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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품이 최고 예상 추정가 112억 원에 경매에 나온다.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26일 홍콩 신규 본사인 더 헨더슨 빌딩에서 처음 여는 20세기 및 21세기 이브닝 데이 경매에 김 화백의 작품이 나온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 작품의 예상 낙찰가는 340억 4000만 원에서 476억 7000만 원이다.
부르봉-양 시칠리아 왕실 컬렉션에 30년 이상 소장됐던 작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392억8000만 원에서 64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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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作 최고 예상 추정가 '112억원'…모네·고흐 작품도 '관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품이 최고 예상 추정가 112억 원에 경매에 나온다.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26일 홍콩 신규 본사인 더 헨더슨 빌딩에서 처음 여는 20세기 및 21세기 이브닝 데이 경매에 김 화백의 작품이 나온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김 화백의 1971년작 '우주'(원제 05-IV-71 #200)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에서 약 132억 원(수수료 포함 15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는 한국 미술품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5년 만에 크리스티 홍콩에 김 화백의 또 다른 대표작이 나오는 셈이다.
이번에 나오는 작품은 '9-XII-71 #216'으로 '우주'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푸른색 전면 점화이다. 크기는 세로 127㎝, 가로 251㎝로, 최소 예상 추정가는 약 77억 5000만 원이다.
같은날 열리는 이브닝 경매에는 이성자의 1963-1965년작 '숨겨진 나무의 기억들'(Jamais vu de mémoire d’arbre), 이배의 '불로부터 -Do 5'(Issu du feu - Do 5)가 나온다. 다음날 진행되는 데이 경매에는 이우환, 윤형근, 김창열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125년 전 완성된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다. 모네 가문에서 오랜 세월 소장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경매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모네의 초기 수련 작품 중 하나로, 초기 수련 연작 중 4점은 각각 파리의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가고시마 시립 미술관, 로마 국립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작품의 예상 낙찰가는 340억 4000만 원에서 476억 7000만 원이다.
이보다 더 비싼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정박한 배'(Les canots amarrés)이다.
30년 이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이 작품은 인상주의 및 점묘파 색채와 붓놀림에 대한 관심에서 더 나아가 자연 자체를 탐구하며, 고흐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신선하고 반짝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부르봉-양 시칠리아 왕실 컬렉션에 30년 이상 소장됐던 작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392억8000만 원에서 647억 원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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