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홀란의 침묵 속에 인터밀란과 0-0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상승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잠시 멈췄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득점 경기는 맨시티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처음 겪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EPL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4연승을 거두었고 이번 UCL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얻었다. 이번 시즌부터 본선 참가팀 수가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UCL에서는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며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게 된다.

특히 맨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의 득점 행진도 이날은 멈춰 섰다. 홀란은 EPL 개막 이후 4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으나 이날 인터밀란의 수비에 막혀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맨시티는 이날 2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5개에 그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일카이 귄도안의 헤더가 골키퍼 얀 좀머에게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반면 인터밀란은 13개의 슈팅 중 3개가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었다.

UCL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클뤼프 브뤼허(벨기에)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을 챙겼다.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가 후반 31분과 41분에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세루 기라시가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했다.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파르타 프라하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UCL 무대에 나선 팀으로 2003년 12월 이후 약 21년 만에 UCL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탈리아의 볼로냐는 UCL 데뷔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사진 = AP, AFP,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