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장 잘 안다" 자녀 취업 미끼로 돈 챙긴 50대 구속

대기업에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2월 B 씨에게 "울산 한 대기업 부장을 잘 아니 자녀를 입사시켜 줄 수 있다"고 속여 알선비와 원서 접수비 명목으로 돈을 받는 등 올해 3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명에게서 1억 1천5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또 같은 기간 C 씨를 상대로 대기업 공사 현장의 덤프트럭 운행권을 주겠다고 속여 6천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대기업에 취업이나 덤프트럭 운행권을 알선할 능력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사건을 접수해 A 씨 휴대전화와 거래 계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돈을 유흥비나 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