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연차 매출 부진에 중국 공장 1곳 폐쇄 준비"

차병섭 2024. 9. 19.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내연기관차 수요 부진 속에 중국 내 공장 한곳의 폐쇄를 계획 중이며 추가 폐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과 현지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설립한 합작사가 이르면 내년 장쑤성 난징 소재 공장 한곳의 운영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SAIC와 설립한 난징 공장 거론
폭스바겐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내연기관차 수요 부진 속에 중국 내 공장 한곳의 폐쇄를 계획 중이며 추가 폐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과 현지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설립한 합작사가 이르면 내년 장쑤성 난징 소재 공장 한곳의 운영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1985년 SAIC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36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파사트·스코다 모델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이 합작사는 2년 전 중국 내 공장 한 곳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다른 한 곳에서는 생산량을 줄인 바 있다. 소식통들은 해당 공장도 폐쇄하거나 정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저장성 닝보에 있는 스코다 생산 공장에 대한 폐쇄 여부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폭스바겐 중국지사 측은 "합작사의 모든 공장은 시장 수요와 우리의 전망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환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량 생산과 부품 공장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부진에 직면했고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이 과도하게 남아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해당 합작사의 지난해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58% 정도로,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폭스바겐이 올해 공장 폐쇄 결정을 통해 1만5천명 이상을 해고할 가능성을 최근 거론한 바 있다.

이들은 북미 행사장에서 만난 폭스바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노동조합은 임금에 관해서만 파업할 수 있다. 계약상 보호받지 않는 한 공장 폐쇄나 해고에 대해서는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폭스바겐 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