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도서관서 맞이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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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독서의 계절 9월을 맞아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부산시청열린도서관을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독서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 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부산광역시 도서관 포털'(051-310-5400)을 검색하면 더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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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등 공공도서관들도 다채로운 행사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독서의 계절 9월을 맞아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인식은 중국 당나라 시대 때부터 시작됐다. 당나라 한유라는 사람이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은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라는 시에서 유례하고 있다고 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한자성어도 많다. 등화가친(燈火可親)은 서늘한 가을 밤이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다는 뜻이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은 노나라 공자가 주역을 즐겨 열심히 읽은 나머지 책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책을 정독(精讀)함을 일컫는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는 두보(杜甫)가 한 말로 남자라면 다섯 수레 정도의 책은 읽어야 한다는 뜻으로 다독(多讀)할 것을 권장하는 말이다. 주경야독(晝耕夜讀)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음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與件)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工夫)함을 뜻한다. 개권유익(開卷有益 )은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는 뜻이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은 뜻이 어려운 글도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는 뜻으로, 되풀이하여 몇 번이고 숙독(熟讀)하면 뜻이 통(通)하지 않던 것도 저절로 알게 된다고 알려 준다.
한반도의 가을은 날씨가 서늘하고 하늘이 맑으며, 수확이 풍성해 마음이 안정되어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9월 중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정말 가을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다.
오는 21일 토요일 시간을 내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으로 달려가 보자. ‘지금, 문학이 필요해’라는 주제로 2024년 가을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시청열린도서관을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독서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 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작가 북 콘서트, 강연 & 토크, 전시, 북 페어, 공연, 책 나눔장 등 참여 이벤트와 독서문화음악제까지 다양한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1층 로비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최연세와 조해진 작가의 북 콘서트(대강당), 동화인형극 ‘어린왕자의 여행’(들락날락)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1688-8998
한편 동래읍성도서관은 오는 25일 체험특강 ‘나부터 실천하는 제로웨스트! 말랑비누만들기’를 개최한다. 사하도서관은 오는 22일 ‘어쩌다 알바 인생’의 류미정 작가와의 만남이 연다. 초등학생 3~6학년 15명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참여자에게는 작가 도서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부산광역시 도서관 포털’(051-310-5400)을 검색하면 더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가까운 도서관에 방문하여 등화가친을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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