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 트레이드로 인생 대역전, 나성범 대타 자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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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로 프로 12년차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KIA가 '비상등'이 켜졌지만 이우성이 있어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KIA는 나성범이 현기증에 시달리자 급히 대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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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이다"
벌써 올해로 프로 12년차를 맞았다. 마침내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인생 역전도 없었을 것이다.
KIA 외야수 이우성(30)의 반전 드라마는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우성은 2018년 NC로 트레이드되면서 생애 첫 이적을 경험했고 2019년에는 트레이드로 KIA에 입단, 또 한번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했다.
KIA 입단 후에도 백업 역할에 머물렀던 이우성은 지난 해 126경기에 나와 타율 .301 8홈런 58타점 8도루를 기록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올해는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0 9홈런 54타점 7도루로 맹활약하며 KIA가 정규시즌을 제패하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특히 올해는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KIA가 '비상등'이 켜졌지만 이우성이 있어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우성은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초 갑작스럽게 대타로 출전했다. 나성범의 타석에 대타로 나간 것. KIA는 나성범이 현기증에 시달리자 급히 대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은 좌월 2점홈런을 폭발했고 KIA는 6-5로 역전할 수 있었다. 결국 KIA가 11-5로 승리하면서 이우성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갑자기 타석에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병살타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우성. 보통 나성범 같은 간판타자가 라인업에서 빠지면 그 여파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데 KIA는 이우성이라는 카드를 적극 활용했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KIA는 이우성을 믿었고 이우성은 그런 KIA의 기대에 보답했다. "진짜 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이다"라는 이우성은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을 위해 더 잘 하고 싶은데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KIA는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에 0-2로 패한 KIA는 삼성이 두산에 4-8로 무릎을 꿇으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완전히 소멸할 수 있었다.
이우성도 감격이 크다. "어릴 때도 우승을 해보지 않았다. 야구를 하면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이우성. 두산은 2016년 통합 우승에 이어 2017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우성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이우성은 2016~2017년 1군에서 4경기 7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2018년 NC로 이적했지만 NC에서 지낸 시간은 겨우 1년이었다. NC는 2020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이우성은 KIA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이제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우성은 그 전에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어느덧 홈런 9개를 채운 이우성은 이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앞두고 있다. 이왕 기회가 왔으니 남은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채우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원래 홈런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었는데 올해는 꼭 쳐보고 싶다"는 것이 이우성의 말이다.
KIA에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이우성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우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감독님이 라인업에 내 이름을 계속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라는 이우성의 말에서 그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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