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리 빅컷’ 단행 美, 우리도 경기침체 선제대응 나설 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침내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섰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성명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글로벌시장에서는 그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베이비스텝)할지, 0.5%포인트 인하(빅컷)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침내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섰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공격적 정책을 단행하고 포스트 팬데믹 이후 고수해 온 고금리 기조의 방향을 틀었다. 또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2%대로 안정되고 있는 반면 악화 조짐인 고용시장을 고려한 선택이다. 세계 금리 정책에 키를 쥔 미국이 긴축을 풀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또한 연쇄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성명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내다봤다. 현 기준금리가 4.75~5.00%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글로벌시장에서는 그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베이비스텝)할지, 0.5%포인트 인하(빅컷)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것은 고용냉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이날 성명에는 미 고용상황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드러나는 표현들이 담겼다. 지난 7월 발표 때 ‘고용증가가 완화됐다(moderated)’는 표현은 ‘고용 증가가 둔화됐다(slowed)’는 표현으로 바뀌었고, 연말 실업률 전망도 4.4%로 지난 전망치(4.0%)보다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빅컷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장 마감 전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대 지수 모두 하락마감한 것은 빅컷 결정이 경기침체 공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미국이 빅컷을 결정하면서 이제 시선은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2%를 찍은 안정된 물가와 부진한 내수만 보자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도 이상하지 않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10대 선진국 중앙은행 중 6곳이 금리를 내린 마당이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부진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췄다. 문제는 가계대출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끄는 상황에서 한은으로서는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리스크까지 살펴야한다. 결국 집값 안정이 한은 피봇의 출발점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계좌로 53억원 은닉" 장근석 모친 연예기획사, 2심도 패소
- “내가 나락 보냈냐” 분노한 빠니보틀, 곽튜브와 여행 영상 올리고 남긴 한마디
- ‘오징어게임’ 정재일·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마침내 만난다
- “한국 맞냐” 매장 앞 남의 음료 벌컥벌컥 마신 남성, 누리꾼 ‘경악’
- “아이유~ 착한 사람!” IU 또 통큰 기부 2.25억원
- “명절에 갈 시댁 없어 슬퍼”…‘비혼’ 유튜버, 한달 넘게 해외여행하며 기혼자 ‘조롱’?
- “승무원은 절대 안 먹어”…기내 ‘더러운 비밀’ 폭로한 美 조종사, 대체 뭐길래?
- “돈은 세컨드한테만” “男 정액 총량 정해져 있어”…황당한 공기업 인문학 강연
- “이런 변이 있나”…야구장 관중석에서 발견된 ‘인분’ 누리꾼들 충격
- 설마했는데…“연휴 동안 200억 벌었다” 망하던 ‘엔터 명가’ 술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