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한 방 맞고 무너질 뻔했던 홀드 1위 구한 좌완 이상민의 위기관리 능력...국민 유격수도 "위기 잘 막아준 덕분에 후반후 승부 가능"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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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상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투수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과 이상민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후반부 승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상민은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저는 한 게 없고 김태훈이 (7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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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상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상민은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⅓이닝 무실점(1볼넷)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5-4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김태훈 대신 팀내 홀드 1위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민은 첫 타자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곧이어 황재균에게 동점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5-5 승부는 원점.
임창민은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배정대와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 벤치는 임창민 대신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이상민은 첫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잠재웠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삼성은 9회초 공격 때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T 필승조 손동현을 상대로 중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8-5. KT는 9회말 공격 때 장성우의 솔로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정규 시즌 2위 확정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8회 2사 1,2루 위기를 잠재운 이상민은 시즌 2승째를 거뒀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시즌 9세이브째를 챙겼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투수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과 이상민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후반부 승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상민은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저는 한 게 없고 김태훈이 (7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언젠가 이상민에게 ‘후반기 들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하자 “등장 음악을 바꾼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의 등장 음악은 2010년대생 키즈 그룹 ‘큐리어스’의 데뷔곡 ‘call me up(mememe)’.
큐리어스의 멤버 여정은 이상민의 경북고 시절 투수 코치였던 조문식 구미중 감독의 딸이다. 이상민은 “등장 음악이 나올 때마다 어릴 적부터 봐왔던 조카 여정이가 삼촌이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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