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 제로 판매 1500만개 돌파...장수 음료 살리는 제로 열풍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9.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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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일화에서 만드는 '맥콜 제로'가 1500만캔 판매를 돌파하는 등 장수 음료들이 최근 제로 열풍을 타고 인기를 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일화에 따르면 2023년 2월 출시된 '맥콜 제로'는 대표 장수 음료 맥콜의 제로 라인으로,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캔을 달성했다.

맥콜 제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선보인 만큼 출시 직후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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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탐스 등도 재주목
맥콜 제로. <일화>
식품기업 일화에서 만드는 ‘맥콜 제로’가 1500만캔 판매를 돌파하는 등 장수 음료들이 최근 제로 열풍을 타고 인기를 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일화에 따르면 2023년 2월 출시된 ‘맥콜 제로’는 대표 장수 음료 맥콜의 제로 라인으로,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캔을 달성했다. 맥콜 제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선보인 만큼 출시 직후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판매고를 올렸다.

맥콜 제로는 보리추출액을 10% 함유해 맥콜 특유의 구수한 보리 맛을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비타민 C, B1, B2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대체감미료를 사용하여 당과 칼로리를 낮췄는데도 기존 맥콜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맥콜 제로의 인기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설탕, 칼로리, 카페인 등을 줄여도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추억의 맛에 건강까지 챙긴 장수 음료들이 다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맥콜은 1982년 출시된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이자 장수 제품이다.

이 외에도 제로 열풍에 다시 빛을 보는 장수 음료들이 많다.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드는 밀키스도 대표적인 사례다. 밀키스는 1989년 4월부터 시중에 판매된 음료로 우유맛 탄산 제품이다. 밀키스는 2023년 2월에 밀키스 제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밀키스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밀키스 매출은 2022년 567억원에서 2023년 799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는 밀키스 제로가 나와 밀키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오리지널 제품까지 같이 빛을 보게 된 케이스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분석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든 탐스도 탐스 제로가 나오면서 다시 주목받은 사례다. 1978년 출시된 탐스는 2000년대 들어 단종됐다가 2022년 4월 탐스 제로로 출시됐다.

1976년 처음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 역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인기를 얻으며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제품 중 하나다. 특히 2020년 1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250억원으로 뛰었다. 진로토닉워터는 2021년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국내 제로 음료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780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약 6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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