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기업금융 전략 빛 발했다… 비즈니스온도 패키지딜 성사

김종용 기자 2024. 9.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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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9월 18일 12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비즈니스온 인수 '패키지 딜'을 따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비즈니스온 패키지 딜을 주선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패키지 딜이 보기 드문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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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옥. /NH투자증권 제공

이 기사는 2024년 9월 18일 12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비즈니스온 인수 ‘패키지 딜’을 따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하던 기업금융 전략이 빛을 발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비즈니스온 패키지 딜을 주선했다. 당초 스카이레이크는 2545억원의 인수 금액 중 4호 블라인드 펀드로 2400억원을, 차입금으로 나머지를 조달하려다가 NH투자증권과 공개매수 주관 계약을 맺고 인수금융까지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통상 인수금융→공개매수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스카이레이크에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는 한편 곧바로 스카이레이크의 비즈니스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가 종료된 이후 스카이레이크의 비즈니스온 보유 지분율은 기존 71.2%에서 95.14%로 훌쩍 뛰었다. NH투자증권과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패키지 딜이 보기 드문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황 악화로 기업금융 부문이 위축된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수수료 수익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PEF 운용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후속 딜을 따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최초로 선보이면서 해당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조8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오스템임플란트 건은 윤 대표가 IB1 사업부 대표로 재직할 당시 최초로 진행한 딜로,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로 평가된다. 이후 NH투자증권은 한앤컴퍼니의 쌍용C&E는 물론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아키메드의 제이시스메디칼 공개매수 딜을 따냈다.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쌓은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주관사도 맡았다. 공개매수 신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대 33억원의 수수료에 차입금 1조4905억원에 대한 대출 수수료(최소 고정금리 연 5.7%) 637억원까지 벌게 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등 과세 측면에서 메리트가 줄어들며 지주사 전환용 공개매수가 상당히 줄어들고, 주식 시장의 변동성 등에 따라 상장폐지를 하기 위한 PEF의 공개매수가 활발해지는 상황”이라며 “NH투자증권이 랜드마크 딜을 여러 건 성사시키며 PE 업계 내부에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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