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자동차 수출액 51억 달러…하이브리드차 인기

하이브리드차 10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4.3%↓)고 19일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0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역대 두 번째(8월 최고는 2023년 8월의 53억 달러)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아이뉴스24DB]

8월 수출의 특징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차(HEV)가 지난해 8월보다 61.9% 증가(물량 기준)해 지난해 4월의 최고 실적(10억6000만 달러)을 경신했다는 점이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평일 1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지난해 8월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성차 업체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와 전기차(60%↑)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29.7% 증가한 5만1000대를 기록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