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삼성' 이어 '강한 성장'···한종희 부회장 "4대 신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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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이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새 키워드로 내걸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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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주도권 확보 포부 밝혀
노사 문제엔 "진정성 갖고 소통"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이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새 키워드로 내걸었다. 미래형 사업구조로 과감히 전환해 최근 삼성전자가 처한 복합 위기를 타개하고 한 단계 도약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2021년 12월 DX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원삼성’을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취임 3년을 앞둔 한 부회장은 이번에는 ‘강한 성장’을 새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공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7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도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는 대립이 아닌 상생 관계로 가져가야 한다”며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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