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신청 재신청할 듯···"美 대선 뒤로 시간 벌어" [지금 일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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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에 대한 미 당국의 심사 절차가 90일간 미뤄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US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제철은 미국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여야가 초당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의 표심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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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에 대한 미 당국의 심사 절차가 90일간 미뤄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US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제철은 미국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신청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CFIUS의 결정 전부터 미 정치권의 반대가 거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제철이 CFIUS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하는 목적은 대선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일본제철이 기존 신청을 철회하고 재신청서를 낼 경우 90일간 추가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전했다. 인수 심의 결정이 대선 이후 내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국내 유명기업이 외국에 매각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역행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현재 미국 여야가 초당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의 표심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펜실베이니아에는 US스틸 공장이 있어 해당 지역사회는 US스틸 매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철강노조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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