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5t 초대형 탄두 장착’ 신형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4. 9.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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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북한식 명칭)를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중등 사거리 320㎞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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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9.18/뉴스1 ⓒ News1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북한식 명칭)를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중등 사거리 320㎞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포-11다-4.5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앞서 7월 북한은 KN-23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해 1발을 최대 사거리인 600km 이상 비행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사거리를 줄이는 대신 탄두 무게를 더 늘렸을 가능성이 우리 군 안팎에서 제기됐다.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5시 5분경과 5시 15분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초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다. 10분 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 2024.07.01.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포-11다-4.5뿐만 아니라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도 참관했다.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은 전투 적용 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한 미사일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하며 “무장 장비 성능의 부단한 제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 안전 환경에 미치는 외부 세력의 엄중한 위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 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상용 무기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의 군사 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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