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피벗 계기 글로벌 복합위기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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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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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2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낮춘 가운데 경제 전반에서 상황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는 의지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빅컷'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 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면서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적극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 시행되도록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의 철저한 관리 의지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PF와 관련해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며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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