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현정 "'서울의봄' 계엄 관련 발표할 것" 김종인 "칠불사 회동? 김영선이 우리집까지 찾아와"

박석원 2024. 9.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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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에도 정치권에서는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연일 회자됐습니다.

특히 마포대교 도보 순찰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아 여사 좀 제발 다니시지 말라 그래"라고 까지 이야기하더라고요. (당원들이요?) 네 당원들이. 왜 그렇게 자꾸만 구설수를 만들어내느냐. 그리고 그게 뭐 악의적인 해석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예를 들면 마포대교에 가서 소방관들을 만난다든가. 경찰들을 만나는 그런 것들도 선의에서 시작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큰, 좋은 이미지를 주진 못한 것 같고, 저는 제일 궁금한 게,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들만 해온 것 같아요. 아니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그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그 뭐랄까요. 초보적인 거죠.]

추석 연휴 마지막날 민주당에서는 다시 한 번 계엄설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아예 대응팀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칭 '서울의봄' 팀입니다.

어제 김민석 최고위원은 기자회견까지 열고 계엄 준비 음모에 대한 정황적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정 의원도 조만간 서울의 봄 팀에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파이팅) : 예방적 차원, 예방주사를 놓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 붕괴 직전에 와 있고, 심리적 탄핵 상태에 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거부권은 남발되고 있고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소위 충암고 라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국방부 장관과 방첩사령부 등 핵심 군대 요직들을 지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이 혹시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더 폭락을 해서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갔을 때에 대비한 계엄을 준비하고 있는 그런 제보들이, 의혹들이 당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에서는 그것을 아직은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에 대한 예방은 할 필요가 있다. (근거가 있다고 보세요?) 지금 뭐 조만간 서울의 봄 팀에서 구체적인 내용들까지 포함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고 있으니까. 한 번 지켜보시죠.]

한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 아침 추가 보도가 나왔습니다.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칠불사에서, 이준석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이 김 여사 공천 개입 폭로와 비례대표 자리를 두고 모종의 회동을 했다는 건데요.

당시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이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김영선 전 의원이 개혁신당 비례를 요구하며 집까지 찾아왔지만, 거론할 가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 전 비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영선 의원이 처음에는 1번을 달라 그랬다가, 나중에 3번 달라. 그건 뭐 얘기할 것도 없이 그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해버린 상황인데, 그러니까 내가 그 문제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영선 의원이 우리집을 또 많이 찾아왔던 거 같아요. 우리 집사람을 만나러 찾으러 온 거죠. (아 사모님을 만나러?) 우리 집사람도 전혀 만나주질 않다가, 하루는 출근하는 길에 마주치게 돼서 할 수 없이 만났다는 거예요. 우리 집사람이 뭐라 그랬냐면은, 당신이 개혁신당의 비례가 되면 개혁신당은 망한다. 그런 말 끄집어내지도 말라고 보내버렸대요. 그렇겠죠. 개혁신당에서 그런 걸 제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막 호통도 치셨어요?) 아니 그리고 사실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데려온 이상 내가 뭐 그런 거에 대해서 수긍할 거라고는 생각을 아마 못했을 거예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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