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물포구 출범 위해…" 인천시 중구-동구 '맞손'

정진욱 기자 2024. 9.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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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7월 1일 인천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 지역이 통합돼 신설되는 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중구와 동구가 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중구·동구가 19일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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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합의문 체결…유정복 시장 "지역 발전만 생각해 달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중구-동구,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 체결식'에서 공동합의문을 체결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헌 중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찬진 동구청장.(인천시 제공)2024.9.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오는 2026년 7월 1일 인천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 지역이 통합돼 신설되는 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중구와 동구가 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중구·동구가 19일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엔 유정복 시장과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중·동구 시·구의원 및 주민자치협의회장·통장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동구는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한 상호 협의·결정 및 문제점에 관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시와 두 자치구가 참여하는 '행정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자치구는 변화된 행정수요에 맞춰 공공시설 배치 및 기반 구축, 사무·재산 승계, 행정 연속성 보장, 복지·문화·체육시설 활용 극대화 방안 마련 등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물포구의 경우 2개 자치구가 하나로 통합되는 사례여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자치구 간 이해·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시는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중·동구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상호 협의와 소통 강화를 통해 현안 해결과 출범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두 지역은 오래전부터 같은 생활권과 문화를 공유하며 생활해 온 만큼 어느 지역보다 동질감이 강하고 이해심이 많은 곳"이라며 "지금부턴 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과 지역 발전만 생각하며 서로 마음과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은 주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출범 과정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진행이 전제돼야 한다. 이번 합의문을 시작으로 제물포구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원도심이 새롭게 부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진 동구청장 또한 "제물포구 출범은 동구와 중구 원도심이 인천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구와의 충분한 소통·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물포구 시대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현 중구와 동구가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며,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인천시 행정 체제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확대된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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