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MBK, 일자리 위협하는 공개매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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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동조합이 19일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철회를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대적, 악의적, 약탈적, 공개매수를 고려아연 2000명의 근로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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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파트너스 공개 주식 매수, 적대적 행위 규정
"약탈자본으로부터 회사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19일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철회를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대적, 악의적, 약탈적, 공개매수를 고려아연 2000명의 근로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MBK 파트너스에 대해 "오직 자신의 탐욕스러운 배를 더 많은 돈으로 채우기 원하는 약탈자"로 지칭하면서 "MBK 파트너스는 즉각적인 공개매수 철회를 선언하고, 고려아연 노동자의 일자리 침탈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인 고려아연을 약탈해 해외자본으로 팔아넘길 우려가 있는 이번 공개매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며 "고려아연 노동조합과 근로자는 약탈자본 세력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노조원 70여명은 전날 울산에서 상경해 19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MBK 본사앞에서 MBK자본을 규탄하는 집회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 결의문에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약탈적인 공개매수 시도는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회사의 존속을 해치는 치명적인 위험"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약탈적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MBK 파트너스는 최대 약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난 13일부터 고려아연 유통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0월 4일까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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