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구단 레전드가 부임 3개월 만에 떠났다...로마, 데 로시 경질→유리치 감독 선임

노찬혁 기자 2024. 9.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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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데 로시 AS 로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가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을 경질한 뒤 이반 유리치 감독을 선임했다.

로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가 퍼스트 팀 감독 자리에서 해임됐다. 클럽의 결정은 아직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원하는 경로를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팀의 이익을 위해 채택됐다. 데 로시가 열정과 헌신으로 수행한 일에 감사를 표한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로마는 지난 1월 부진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데 로시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데 로시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9위까지 떨어졌던 로마는 18승 9무 11패 승점 63점으로 세리에 A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로마는 데 로시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로마는 '소방수'였던 데 로시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고, 데 로시도 이를 받아들였다.

다니엘레 데 로시 AS 로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로시는 2001년 로마에서 데뷔했고, 15년이 넘는 기간 임대 한 번 없이 오로지 로마를 위해 뛴 성골 유스 출신이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빅클들의 수많은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로마에 대한 충성심을 지켰다.

하지만 데 로시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로마는 올 시즌 초반 세리에 A 4경기에서 2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3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로마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로마는 데 로시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했다. 로마는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반 유리치가 로마의 새로운 감독이다. 로마는 유리치 감독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반 유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유리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2010년 6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인터 밀란 수석코치를 역임한 유리치 감독은 만토바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쌓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제노아 감독을 맡았다.

2019년에는 이승우의 친정팀 엘라스 베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유리치 감독은 토리노로 팀을 옮겼다. 세 시즌 동안 토리노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반 유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유리치 감독은 '레전드' 데 로시의 뒤를 이어 로마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 이며 로마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계약이 1년 연장되는 옵션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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