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시 비례 1번 제안? 가짜뉴스"

장수현 2024. 9. 19.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개혁신당 비례대표 앞 순번을 주겠다'고 제시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을 뿐 개혁신당에서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측 기대와 요구였을 뿐"
김종인 "거론할 가치 없어 상대 안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개혁신당 비례대표 앞 순번을 주겠다'고 제시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을 뿐 개혁신당에서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었고,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했다"며 "김 전 의원이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 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지난 2월 29일 김 전 의원이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개혁신당의 이 의원 등을 만나 '김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앞 순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결국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걸로 전해진다"면서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 합류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김종인 "김영선, 내가 반응 안 보이니 우리집 찾아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공관위원장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처음엔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엔 3번을 달라(고 했다). 그건 거론할 가치도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 했던 상황"이라며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개혁신당 의원은 4명이었다. 의원 다섯 명이 돼야 선관위에서 선거보조금으로 26억 원인가 받는다고 하니까 개혁신당 쪽에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일 수는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김 전 의원이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돈 26억 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당의 존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선 이 선거에서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완강하게 내가 안 된다고 그런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의혹을 들었는지에 대해선 "초기에 그런 소문을 내긴 냈던 것 같지만 관심도 없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