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0%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찬성"…절반은 '집에서 쉴 계획'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의 응답자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피앰아이 제공

 

성인 10명 중 4명이 ‘국군의날’인 10월1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20~69세 남여 3천명을 대상으로 ‘10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0%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음’,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22%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그 외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와 함께 ㈜피앰아이는 조사 응답자 3천명 중 직장인 2천306명을 대상으로 10월1일 근무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직장인 셋 중 하나(39%)는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당수의 직장이 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셈이다.

이어 30%는 ‘유급 휴일로 쉴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22%는 ‘정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는 응답도 9%로 집계됐다.

동시에 ㈜피앰아이는 해당 직장인(2천306명)들에게 국군의 날인 10월1일과 개천절인 10월3일 휴일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그 결과 10월1일이 공휴일이 됐음에도 36%는 이날 ‘쉴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당일(10월1일)만 쉴 계획’이라는 이들이 31%, ‘당일 포함 3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3%, ‘2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10월1일을 껴서 총 4일과 7일 이상을 쉬겠다는 의견도 각각 3%로 확인됐다.

㈜피앰아이가 ‘10월1일 임시공휴일 계획’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53.1%가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피앰아이 제공

끝으로 10월1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가 ‘집에서 쉴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아직 계획 미정’ 13%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12%) ▲‘여행을 떠날 계획’(7%) ▲‘지인들과 모임 예정’(5%) 순이었다. 다만 10%는 ‘그날도 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경제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도 “정부는 임시 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명분과 경제적 영향 사이에서 정부와 국민의 고민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