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협박으로 성매매 1천 번 강요…20대 일당 기소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0대 여성 2명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면서 1천 번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돈을 챙긴 혐의로 20대 남녀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숙식과 일자리, 가족 등을 볼모로 유인한 20대 여성 2명을 상대로 2022년 9월부터 2년여간 폭행과 협박, 감시와 회유를 벌이며 천 번이 넘는 성매매를 강요해 약 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또, 피해자의 부모에게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신혼부부 전세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피해자와 허위로 혼인 신고하거나, 한 부모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 신고를 하면서 친권과 양육권자를 본인들로 지정한 사실 등을 적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혼인무효 확인 소송과 친권 회복, 양육자 지정 등 법률 지원과 함께 생계비 제공과 심리 상담 등의 지원을 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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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