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소시간 경로 설정했는데…" 내비 따라 가다 2km 가는데 5시간 걸린 귀경길

정경윤 기자 2024. 9.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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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송악읍의 한 국도.

[ 차량 운전자 : 서해고속도로 타면 되는데 갑자기 국도로 내려가라고 해서 내려왔거든요. 저희는 내비 따라가니까 내려갔는데. ] 출발 당시 내비게이션이 서울 노원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안내한 길인데 집에 도착하고 보니 다음날 새벽 5시 반,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 평택호로 가는 길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건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이 막히자 내비게이션이 농로를 경유하는 경로를 안내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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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송악읍의 한 국도. 전북 군산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한 차량이 이 도로에서 10시간 동안 갇혀 있습니다.

[ 차량 운전자 : 서해고속도로 타면 되는데 갑자기 국도로 내려가라고 해서 내려왔거든요. 저희는 내비 따라가니까 내려갔는데. ]

출발 당시 내비게이션이 서울 노원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안내한 길인데 집에 도착하고 보니 다음날 새벽 5시 반,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추석 귀경길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하다 농로에 들어가 꽉 막혔다는 사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을 이었습니다.

차량 한 대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농로에 차량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운전자들은 "전진도, 후진도 못하고 주차장 같았다", "2km 가는데 5시간 걸렸다", "논두렁 옆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 평택호로 가는 길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건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이 막히자 내비게이션이 농로를 경유하는 경로를 안내한 걸로 보입니다.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에서 '최소시간 경로'로 설정했다가 발이 묶였다고 전했습니다.

내비게이션 업체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소 통행량이 적은 이면도로로 우회 경로를 안내했다"면서, "한꺼번에 운전자가 몰려 정체가 빚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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