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에 이복현 "가계대출 안정 관리 기조 확고히 유지"

김성훈 기자 2024. 9.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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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9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를 봤을 때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도 있었으나, 때로는 경기침체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계대출에 대해선 "2단계 스트레스 DSR과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에 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 유지 지도도 언급했습니다. 

또 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하되,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선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선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사는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선 금융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감독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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