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인데 시승차 운전하다 사고낸 뒤 뺑소니 친 40대 구속

무면허 상태에서 시승용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긁고 달아난 뒤 범행을 부인하던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일 구리시 인창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무면허 상태로 주차된 차량을 긁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가해 차량이 시승용 차량인 것을 확인한 뒤 시승 차량 회사를 통해 운전자를 역추적해 운전자 A 씨가 무면허이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형사 처벌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여서 도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가 수사관이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거짓말을 반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무면허임에도 시승 차량을 빌려 운전했고 태도가 불량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했다"며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