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 옥외집회 제한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

박성원 2024. 9.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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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위원회)가 대구지방경찰청이 집회제한 통고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19일 접수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총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축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집회제한 통고처분을 내렸다.

퀴어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만 사용해서 축제를 하는 것은 현장 상황상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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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대중교통전용지구 1개차로 이용 시 참가자들 사고 위험 높고, 인도에 부스 설치 시 상인과 시민들 불편"

지난 3일 오전 11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위원회)가 대구지방경찰청이 집회제한 통고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19일 접수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총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축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집회제한 통고처분을 내렸다.

이에 퀴어축제조직위는 집회제한 통고처분을 거부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

퀴어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만 사용해서 축제를 하는 것은 현장 상황상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개 차로가 붙어있어 1개 차로에 버스가 다니게 되면 축제 참가자들의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인도에 부스 설치 시 인근 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에 불편을 끼칠 수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지난 3일 퀴어축제위원회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어떤 탄압과 방해에도 '꺽이지 않는 퍼레이드'를 오는 28일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축제 때는 대구시가 '행정대집행'으로 500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집회를 진행하려는 경찰과 대치했던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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