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미래 고성능차 ‘Theory 1’ 최초 공개

강희수 2024. 9. 19. 1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희수 기자] 글로벌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Lotus Cars)가 고성능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Theory 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Digital(디지털)과 Natural(자연스러움), Analogue(아날로그)로 나눈 미래 로터스의 토대가 될 ‘로터스 이론(The Lotus Theory)’을 함께 발표했다.

로터스는 세 가지 핵심 디자인 구성 요소를 최신 디자인 및 로터스의 혁신 기술과 완벽하게 결합해 감각적인 요소는 물론 전반적인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로터스 이론'은 이날 공개한 ‘Theory 1’이 상당폭 반영하고 있다. 최고의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For The Drivers(운전자를 위한)’를 강조해온 로터스의 철학이 콘셉트에 실렸다. 

로터스 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벤 페인(Ben Payne)은 “76년의 역사에 걸쳐 달성해온 로터스의 모든 것을 바탕으로, ‘Theory 1’을 통해 ‘고성능차를 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 자동차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영역이 조화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Theory 1’은 순수한 감정과 기능, 자동차-사람 간의 연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운전자에게 몰입감 넘치는 최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Theory 1’은 하이퍼카 에바이야(Evija)를 필두로 글로벌 퍼포먼스 테크놀로지 브랜드로의 전환을 자신하는 로터스의 사업 전략인 ‘비전80(Vision80)’을 재확인시키는 주역이 될 예정이다. 

이날 로터스는 ‘로터스웨어(LOTUSWEAR™)’라고 부르는 독자적인 드라이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차에 탑승한 모든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생한 감정과 순수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터스웨어(LOTUSWEAR™)’는 부드럽고 가벼운 로봇 섬유 소재로 제작됐다. 자동차와 탑승객 간의 매끄러운 소통을 도우며, 직관적이고 편안한 ‘인-카(In-Car)’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도로 및 주변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각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햅틱 피드백을 제공한다.

‘로터스웨어(LOTUSWEAR™)’는 섬유 기반 웨어러블 로봇 공학 전문 스타트업인 모터스킨스(MotorSkins)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Theory 1’은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자동차 산업에 처음으로 사용된 차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또한, 글로벌 3D 프린팅 기술 기업인 카본(Carbon®)의 3D 프린팅 격자 구조 헤드레스트가 탑재돼 실내 모든 승객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한편, 무게를 줄이고 재료 효율성을 개선하며 공기역학 역시 최적화했다.

여기에, 모든 탑승자가 몰입감 넘치는 최고의 오디오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KEF와 공동 개발한 바이너럴(입체 음향) 오디오 시스템을 헤드레스트에도 심었다. 각 탑승자를 위한 맞춤형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제공함과 동시에 운전석 뒤에 자리한 서브우퍼 스피커를 통해 더욱 실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Theory 1’은 모니터와 햅틱, 나아가 프로젝션 등의 기술을 로터스의 새로운 디자인과 통합시켜 경계 없는 사용자 환경을 구성했다. 

좌우 바퀴의 박동을 팽창식 시트 및 스티어링 휠로 전달해 적절한 회전 시기를 운전자에게 ‘촉각’으로 알려주거나, 대시보드 날개에 자리한 두 개의 레이저 조명이 좌회전 및 우회전을 표시함과 동시에 시트에 적용된 소재들이 부풀며 햅틱 반응을 주는 등의 아날로그적인 상호작용 요소들이 눈에 띈다. 운전대에 표시되는 주요 데이터는 최소한의 글꼴 및 그래픽 요소를 통해 ‘단순함’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Theory 1’은 10가지 주요 소재로만 설계되었다. 셀룰로오스 기반 유리 섬유, 재활용 탄소 섬유, 재활용 폴레에스테르, 재활용 고무, 재활용 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광범위한 지속가능 소재의 사용이 눈에 띄지만, 모든 설계는 로터스의 단순한 구조와 경량화 원칙을 따르는 ‘제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Theory 1’의 남다른 공력설계도 돋보인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패시브 리어 언더바디 등이 대표적이다. 차의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F1에서 건너온 기술도 눈에 띈다. 앞머리에 공기저항을 줄이는 에어 디플렉터를 심었고, 고속 주행 중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에어 커튼도 자리했다. 원활한 공기 흐름을 후방으로 유도하는 측면 디자인과 언더플로어도 주목된다. 전설적인 포뮬러 1 레이스카인 로터스 49*에서 영감을 받은 ‘Theory 1’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부재 응력으로 사용해 서스펜션에서 직접 힘을 받도록 설계됐는데, 로터스 F1 팬의 오랜 향수를 자극한다.

로터스는 운전자가 쉽게 탑승할 수 있는 역방향 도어 개방 및 랩 오버 디자인을 고안했다. 2m의 전폭을 갖춘 ‘Theory 1’을 2.4m 너비의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도어를 개폐할 수 있다. 

Theory 1은 3인승 스포츠카로 운전석이 실내 중앙에 자리했다.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이러한 특성을 통해 최상의 전방 시야 제공은 물론,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운전자 쪽으로 움직이는 등 모든 부품이 운전자의 신체에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