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미국 금리 인하 경기침체로 이어지기도"

김경렬 2024. 9. 19.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시장이 신속히 대응하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 직후인 19일 오전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7회)를 봤을 때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도 있었지만, 때로는 경기침체(3회)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시장이 신속히 대응하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 직후인 19일 오전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원장은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7회)를 봤을 때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도 있었지만, 때로는 경기침체(3회)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침체는 2000년 이후 금리 인하 시 계속됐다. 2019년 7월에는 금리를 한 단계(25bp)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이 원장은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지표와 시장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엔 캐리 추가청산 등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면밀한 모니터링과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 유지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한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선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동시에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

아울러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감독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