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부채 늘어…지배구조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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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윤범 회장 측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19일 주장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위한 향후 예상 투자 금액이 11조7000억원인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이 차입 외에는 없다는 점도 문제"라며 "일정 기간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신사업 투자가 지속될 경우 2029년 고려아연의 부채는 약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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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윤범 회장 측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19일 주장했다.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MBK 파트너스에 따르면, 고려아연 부채 규모는 지난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원으로 3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윤범 회장 체제로 전환한 2022년에는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135% 늘었다고 MBK파트너스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이 2019년 12%에서 지난해 6.8%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악화한 재무 건전성으로 인해 순현금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올해 말에는 순부채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BK파트너스 측이 예상한 올해 말 기준 순부채는 440억원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로 확정된 호주 풍력발전소 투자금 잔액과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계산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런 상황에 최 회장 주도로 고려아연의 본업과 무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그니오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인 기업에 매출액의 200배 금액을 투자했으며 그 외에 SM엔터테인먼트는 사법 리스크가 있고 타이드스퀘어는 평가 손실 추정액이 790억원에 달한다는 게 MBK파트너스 측 입장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위한 향후 예상 투자 금액이 11조7000억원인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이 차입 외에는 없다는 점도 문제”라며 “일정 기간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신사업 투자가 지속될 경우 2029년 고려아연의 부채는 약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한 후 고려아연의 제련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고 본업 및 신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시장성이 유망하고 고려아연의 핵심 제련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황산니켈 및 전구체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MBK파트너스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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