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자 관심집중…순식간에 '완판' 양주 공공주택[송승현의 손바닥부동산]
관심 높아진 '공공주택'…"더 싸다" 저렴하니 순식간에 완판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울뿐만이 아니라 수도권으로까지 뻗어나가는 양상인데요. 집값이 더 오를지 걱정하는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지역에서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양주인데요. 2030세대의 집중 매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서울 집값 '상승 곡선'…"지금이라도 사자"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불안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평균 0.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24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다만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한도 하향과 시중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죠.
그럼에도 아직 불안 심리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닌듯합니다. "이번엔 놓치면 안 된다"라는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과거의 '패닉바잉'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수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2030세대의 매수세가 거세다고 하죠.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수자는 4797명으로 6월(3970명)보다 20.8%, 전년 동기(4028명)보다 19.1% 늘었습니다.
특히 30대(30~39세)의 생애 첫 주택 구입이 비중이 확대됐는데요. 30대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입은 올해 7월 2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4명)보다 35%가량 증가했습니다.
경기도도 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지역이 양주입니다. 7월 기준 양주가 454명으로 생애 최초 주택 매입이 많았습니다.
◇'양주' 찾는 매수자들…저렴한 '공공분양' 관심도 쑥
양주가 주요 매입처가 된 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 때문입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좋은 편인데요. 분양가가 보통 3억~4억 원대 수준으로, 서울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죠.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으로 인해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졌습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합니다.
7호선 연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장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연말 공사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런 요인이 맞물리면서 그간 침체했던 양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외면받던 공공주택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데요. 양주옥정LH엘리프는 최근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약세대가 일부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몇 달 새 완판에 성공한 겁니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선착순 계약을 실시할 당시만 해도 총 1409가구 가운데 70~80%가량이 미분양 상태로 남은 상태였습니다. 분양가는 2억 7130만~2억 9497만 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시장 침체로 수요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며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는 비싸다고 인식됐거나 선호도가 떨어졌던 물건이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특히 분양가가 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민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해 공공주택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들 조언합니다.
뉴스1은 양주에서 분양되고 있는 공공주택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문의하는 이들이 꽤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방문한 양주 회천트루엘시그니처(양주회천 A24블럭)는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총 869가구 중 12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GTX-C노선 덕정역과 직결되는 1호선 덕계역과 인접하고, 국도3호선과 신평화로 등 도로망도 갖추고 있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및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더욱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와 양주테크노밸리 등과도 인접한 직주근접의 입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구 내 중·고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며, 이마트(양주점) 등 상업시설도 가까워 아이를 키우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됩니다.
분양가는 3억 1000만 원 정도로, 평당으로 따지면 1200만 원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어려운 수요자에겐 확실히 매력적인 금액대인데요.
거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계약금 1000만 원만 내면 중도금은 입주 시 잔금을 낼 때 같이 납부하면 된다.
업계에선 한동안 공공주택의 선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와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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