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5%p 공격적 인하…시장 반응은?

김범주 기자 2024. 9.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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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내리는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한 번에 0.5%p 금리를 낮춘 건, 코로나 사태 초반을 빼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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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내리는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2%p를 추가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뜻을 밝혀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p 낮춰서 4.9% 수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이어 왔던 고금리 상황을 끝내고, 일자리와 경기 살리기로 초점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걸로 해석됩니다.

미국 연준이 한 번에 0.5%p 금리를 낮춘 건, 코로나 사태 초반을 빼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연준이 그만큼 경기 상황을 안 좋게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 다우지수가 0.25% 떨어졌는데, 연준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건강하다면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미국 경제는 견고하게 성장 중입니다. 물가는 낮아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강력합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두 번 남은 회의에서 0.5%p 추가로 금리를 내리고 내년엔 1%p, 내후년에 0.5%p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오늘 인하를) 뒤늦게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치는 강력한 것입니다.]

다만 추가로 들어오는 일자리와 물가 통계에 따라서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는 단서가 달렸습니다.

이번 인하를 놓고 해리스 부통령 측은 경제정책이 성공한 결과라면서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해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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