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여러분, 일본은 항복했습니다”… 히로히토 선언 전 우리말 방송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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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으로 항복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일본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기에 앞서 미국의소리(VOA)에서 우리말로 일본의 항복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한국어 방송에서는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이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였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씀하기를, 연합국 각 군대로 하여금 여러 공격 작전을 중지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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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으로 항복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일본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기에 앞서 미국의소리(VOA)에서 우리말로 일본의 항복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방송은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일본의 항복 사실을 알렸는데, 여기에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당시 한국어 방송에서는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이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였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씀하기를, 연합국 각 군대로 하여금 여러 공격 작전을 중지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애국가 2절도 함께 방송됐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학예사들과 함께 이 방송 파일의 진위를 연구했고, 1945년 당시 파일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미국 정부와 협의해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로 정식 자료 이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이를 두고 “일본 히로히토의 패전선언이 우리에게 독립을 알린 최초의 소리라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4시간 전 ‘일본이 항복했다’는 말을 우리 말로 우리 땅에 먼저 전한 사료”라며 “역사책이 바뀔 귀중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애국가를 함께 송출했다는 사실 또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리게 되어 보람된다. 이 사실을 찾아 알리려 노력하신 성함 모르는 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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