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트럼프 ‘정치 손 떼라’ 지적에…“당신 떠나면 나도”

이재은 2024. 9.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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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에 일부 영향을 미친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63)가 '정치에서 손 떼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클루니는 18일(현지시간) 미국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진행자 지미 키멀이 언급한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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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서 트럼프 공격에 응수
트럼프 보복 가능성 질문엔 “키멀 당신을 먼저 노릴 것”
클루니, 7월 NYT에 “우리는 새 후보가 필요하다” 기고
트럼프, 같은 날 SNS서 “클루니,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에 일부 영향을 미친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63)가 ‘정치에서 손 떼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한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트루스소셜 글에 대해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사진=‘지미 키멀 라이브!’ 유튜브 영상 갈무리)
클루니는 18일(현지시간) 미국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진행자 지미 키멀이 언급한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이에 앞서 키멀은 클루니가 지난 7월 10일 미 일간 뉴욕타임즈(NYT)에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에 대한 글을 기고한 사실을 말하며 “당신은 실제로 세상을 바꿨다.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클루니는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중요한 건 권력을 내려놓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키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본인 힘을 이용해 보복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클루니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그가 당신을 먼저 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키멀은 지난 3월 오스카 시상식 사회자로 활약할 당시 생방송 도중 공화당 정치인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키멀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키멀은 “트럼프 대통령님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깨어 있다니 놀랍네요. 감옥에 갈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요?”라고 했다.

클루니는 지난 7월 10일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는 새 후보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NYT 기고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 문제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2024 대선을 위한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 리스크’가 노출된 이후 공개된 기고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클루니의 기고 글이 공개된 당일 트루스소셜에 클루니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글을 올리고 “클루니는 정치에서 벗어나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NYT는 18일 클루니의 기고문이 공개됐을 당시에 대해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고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이 있었다”며 “그래서 클루니는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었고 그의 기고문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클루니는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주도하며 2800만달러(약 375억원)을 모으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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