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벗] 최상목 "미국 금리인하로 변동성 확대시 컨틴전시 플랜 시행"

강한빛 기자 2024. 9.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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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저금리 움직임이 본격화화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빅컷을 전격 단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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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최상목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
[편집자주] 미국발 저금리 움직임이 본격화화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빅컷을 전격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됐다. 유럽에 이은 미국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드디어 시작되면서 국내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진행했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9일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FOMC는 전날(현지시간)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금리를 인하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CD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PF와 관련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내수 활성화에도 나선다. 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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