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강동궁, 통산 4승…라이벌 조재호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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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이 시즌 2승으로 펄펄 날았다.
강동궁은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2승을 올렸고, 통산 4승 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강동궁이 시즌 2승으로 새롭게 대열에 합류했다.
강동궁은 통산 우승 부문에서 라이벌 조재호(통산 5승)에 밀리는 듯했지만, 올 시즌 2승을 추가하며 맞수 관계를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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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이 시즌 2승으로 펄펄 날았다. 라이벌 조재호와의 ‘토종 양강’의 입지도 굳혔다. 거침없은 고난도 타격이 입증한다.
강동궁(SK렌터카)이 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4차 투어) 결승전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상대로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
강동궁은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2승을 올렸고, 통산 4승 고지를 돌파했다. 누적 상금은 6억원에 육박한다.(5억9400만원)
무엇보다 기쁜 것은 국내 최강 선수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즌 다승 선수는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조재호(NH농협카드) 둘뿐이었다. 하지만 강동궁이 시즌 2승으로 새롭게 대열에 합류했다. 강동궁은 통산 우승 부문에서 라이벌 조재호(통산 5승)에 밀리는 듯했지만, 올 시즌 2승을 추가하며 맞수 관계를 부활시켰다. 올 시즌만 보면, 3차례 결승전에 올라 2번 우승하는 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동궁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정도 삼재였다. 하지만 올 시즌 좋은 기운이 몰려오고 있다”고 했지만, 그 바탕에는 각고의 노력이 있다. 특유의 박력 있는 타격은 워낙 잘 알려졌지만, 여기에 더해 섬세하고 예민한 터치가 살아나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
이날도 1세트를 3-15(4이닝)로 내줬지만, 2세트 5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3세트 상대 역공에 당했지만 4세트에 장타 두 방으로 12점을 몰아치며 세트를 따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5세트가 이날 승리의 분수령. 강동궁은 3-14로 패색이 짙던 11이닝째 5점 장타를 올리는 등 맹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전진하는 공에 브레이크를 걸어 방향을 틀게 만드는 등 고난도 묘기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고,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강동궁은 6세트에 초클루의 반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7세트에 상대를 0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5이닝째 11점에 이르며 승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동궁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승한 직후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 질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이기는 경기들도 있었다. 경기에서 이기면서 자신감이 올라왔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정말 큰 행운이 따라줘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우승 뒤 한복으로 갈아입은 강동궁은 이날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부인 하지영씨와 입맞춤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산 2승을 노렸던 초클루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초클루는 16강에서 기록한 애버리지 3.214로 웰컴톱랭킹 상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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