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 초클루 꺾고 시즌 2관왕… 누적 상금 5억원

김영훈 기자 2024. 9.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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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동궁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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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이 지난 18일 '고양 킨텐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테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중인 강동궁. /사진=PBA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동궁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동궁은 지난 6월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86일 만에 통산 4번째이자 이번 시즌 2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강동궁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5억원(5억9400만원)을 돌파했다.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강동궁은 4번의 투어에서 3차례 결승전에 올랐고 그 중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강자로 우뚝 섰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조재호(NH농협카드)에 이어 PBA서 한 시즌 2개 투어 이상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결승서 강동궁은 1세트를 3-15(4이닝)로 초클루에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강동궁은 2세트를 15-1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초클루는 3세트서 장타 두 방을 앞세워 15-6(6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또 한번 강동궁이 추격했다. 4세트 15-8로 강동궁이 승리해 세트스코어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게 맞선 5세트는 강동궁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흐름을 빼앗았다. 10이닝까지 3-14로 패색이 짙던 강동궁은 초클루가 2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서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코 15-14 역전승을 했다. 초클루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초클루는 6세트를 7이닝만에 15-13으로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7세트에 돌입한 두 선수의 집중력이 엇갈렸다. 초클루가 5이닝 연속 공타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반면 강동궁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1-0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헐크' 강동궁이 지난 18일 '고양 킨텐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테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이날 우승 후 강동궁의 모습. /사진=PBA
강동궁은 우승 직후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위기 때 마다 하늘에서 나를 도와주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질 것 같은데 이상하게 이기는 경기들이 있었다"며 경기를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올라왔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큰 행운이 따라줘서 기분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가위에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이 강동궁(PBA)과 김가영(하나카드LPBA)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오는 25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일정을 재개한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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