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응급실 대란 없었지만 위태로운 뺑뺑이…윤 대통령 "필수의료 전폭 지원"
【 앵커멘트 】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가 줄고 중증 환자로 가동됐다는 해석도 내놨는데요. 하지만, 응급실 곳곳에서 여전히 뺑뺑이 혼란도 목격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이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의료개혁으로 소아과 같은 필수의료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자가 없는 텅 빈 구급차들이 응급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밀려드는 환자와 구급차로 바쁜 시간대지만 환자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한산합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30분 동안 응급실 앞에서 기다려봤지만 들어오는 구급차는 단 1대에 불과했습니다. 의사가 1명밖에 없어 환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응급환자 - "'혈액 검사를 응급실 통해서 해라' 가까운 데 가보라고 해서 온 건데 여기 의사분이 오셔가지고 안 되겠다, 다른 병원 가보시라고…거기는 아마 여력이 있을 거니까."
간신히 응급실만 연 병원이 부지기수였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 응급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휴 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경증 환자가 지난 연휴에 비해 30%가량 줄어든 덕에 중증 환자 위주로 운영될 수 있던 겁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응급실 대란이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할게요. 고맙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통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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