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법인 설립 5주년…희귀자료 '맥박'전 개최

조수원 기자 2024. 9. 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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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은 법인설립 5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1월24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한국문학의 맥박脈搏'전을 개최한다.

'문학주간 2024'의 일환으로 그간 수집한 약 11만점 중 70여 점의 국내 유일본, 문인 친필원고 등 희귀자료를 전시한다.

전시 대표 작품을 영어, 불어, 일본어로 감상하고 라이브 음악과 즐기는 '언어의 파동: 세계 언어로 듣는 한국문학' 융합 문학체험도 10월26일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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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채만식 소설 '탁류' 초판본(사진=국립한국문학관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은 법인설립 5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1월24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한국문학의 맥박脈搏'전을 개최한다.

'문학주간 2024'의 일환으로 그간 수집한 약 11만점 중 70여 점의 국내 유일본, 문인 친필원고 등 희귀자료를 전시한다.

2021년 문학관의 발굴로 존재가 처음 드러난 '한도십영'과 채만식의 소설 '탁류' 초판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인 이인직의'혈의 누' 재판본, 근대 문학 초판본, 보물 '대승기신론소'까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서(古書)와 국내 유일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상의 육필원고와 문인들의 기증자료도 처음 공개한다.

전시에서는 작품 속의 문장을 활용한 키네틱 타이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한자, 한글, 다양한 외국어로 창작되고 번역된 한국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 평소 접근이 어려운 희귀자료를 고화질 사진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영상 체험도 제공한다. 또 전시장에 소개된 희귀자료 문학 글귀 중 소장하고 싶은 구절을 선택해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한편, '문학주간 2024' 연계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을 서윤후 시인과 김화진 소설가가 낭독하는 '문학의 울림: 소리로 읽는 문학' 프로그램이 9월28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전시 대표 작품을 영어, 불어, 일본어로 감상하고 라이브 음악과 즐기는 '언어의 파동: 세계 언어로 듣는 한국문학' 융합 문학체험도 10월26일 마련됐다.

문정희 관장은 "'한국문학의 맥박' 전시가 소위 기술 창작의 시대에 한국인의 근원적 힘과 상상력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16년 '문학진흥법' 제정을 근거로 2019년 법인이 설립됐다. 2024년 5월 문학관 착공식을 거행했으며 2026년 하반기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문학의 맥박' 전시 포스터(사진=국립한국문학관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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