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서 '2024 홈리스 월드컵' 개최...이기정 총장 "사회적 책임 실현하고, 그간의 경험 발휘할 기회"

유지선 기자 2024. 9.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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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전략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기정 총장은 "우리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자, 30년 전 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 각층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와 사회 혁신 활동을 지속해 왔다"라면서 "우리 대학에서 2024 홈리스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경험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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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전략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2024 홈리스 월드컵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초 개최로 전 세계 46개국 600여 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사회 취약 계층의 자기 변화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소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제고를 목표로 일주일남짓 열전을 소화한다. 

한양대 측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기정 총장은 "우리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자, 30년 전 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 각층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와 사회 혁신 활동을 지속해 왔다"라면서 "우리 대학에서 2024 홈리스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경험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리스 월드컵은 단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이기정 총장 역시 사회적 의미로 확장할 수 있는 대회 유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전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라면서 성료를 다짐했다.

 

한양대는 최근 본교 축구부를 10년 이상 지휘해온 정재권 감독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하는 라오스 U-19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파견했다. 라오스축구협회 측에서 공문을 발송해 합류를 요청했고, 이기정 총장이 수락하면서 최종 결정됐다. 또 다른 한양대 동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 성공시대를 쓴 이래, 동남아 현지에 부는 한국축구 지도자 열풍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이기정 총장은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동남아 축구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정재권 감독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이 라오스가 준비하는 아시안컵 예선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대학이 이러한 중요한 역할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기술과 전술을 전수해 동남아 축구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스포츠 외교를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더욱 각인한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던 그는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 정신과 더불어 실용학풍의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의 인재들을 파견하는 것은 대학의 책임과 사명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양대는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그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 소속 학생들의 꿈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원두재(현 울산HD)를 비롯해 현재 국내외 무대를 누비는 김현욱(현 대전하나시티즌), 이건희(현 광주FC), 장민규(현 마치다 젤비아) 등도 한양대 재학 중 유럽 무대에 도전한 바 있다. 서영재(현 당진시민축구단/군 복무)는 독일에서 실제 수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이기정 총장은 "스포츠는 교육, 외교, 경제적 요소가 결합한 강력한 국제화 수단"이라면서 "스포츠를 통해 연합하고 협력하는 경험이 우호적 관계 형성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을 가능케 하는 기초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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