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두 번 접는다”…애플 제친 샤오미, 트리폴드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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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드폰(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를 내놓은 가운데 샤오미도 추격에 나섰다.
샤오미가 내년 트리폴드폰을 내놓게 되면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했던 삼성전자(005930)의 경쟁력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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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웨이·삼성전자 추격
샤오미 휴대폰 성장세…지난달 삼전 이어 세계 판매량 2위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드폰(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를 내놓은 가운데 샤오미도 추격에 나섰다. 샤오미가 내년 트리폴드폰을 내놓게 되면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했던 삼성전자(005930)의 경쟁력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의 특허청격인 국가지식재산국을 통해 3단 접이식 휴대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샤오미는 2022년 12월 21일 해당 휴대폰 디자인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권자는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 유한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샤오미 트리폴드폰 특허 디자인의 스케치가 담겼는데 검은색 바탕에 힌지(경첩)이 두 개 있는 휴대폰 모습이 그려졌다. 휴대폰 뒷면에는 카메라 3개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가 가로로 배치됐다.
사용자는 다양한 폴딩 방법을 통해 화면 크기를 조정하고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업무, 게임 등 여러 측면에서 편리함을 제공하고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폴더블폰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 플립, 갤럭시 폴드 등을 출시하며 주도했지만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일 휴대폰 업체 중 처음으로 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를 공개했으며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미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샤오미까지 폴더블폰 시장 선도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중국 매체 찐룽지에(금융계)는 샤오미 역시 2019년 회사 최초 듀얼 폴딩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지난달말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트리폴드폰 휴대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오랫동안 폴더블폰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폴더블폰 출하 규모는 올해 약 1068만대로 전년대비 5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1700만대 이상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샤오미는 휴대폰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달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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