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민 "벼멸구 피해 속출…특단 대책 세워야"

이영주 기자 2024. 9. 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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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농민 단체들이 행정 당국을 향해 수확철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방제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지역 3개 농민 단체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쌀값 폭락에 이은 벼멸구 피해로 농민 피해가 극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남도는 32억원 예산을 편성해 벼멸구 긴급 방제에 나선다고 약속했지만 이로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피해지역 주변까지 일제히 방제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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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 (사진 = 뉴시스 DB)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 농민 단체들이 행정 당국을 향해 수확철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방제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지역 3개 농민 단체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쌀값 폭락에 이은 벼멸구 피해로 농민 피해가 극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작년 10월 21만원 대였던 쌀값은 이달 17만원 대로 20% 떨어졌다. 추석 전 생산하는 조벼는 작년에 비해 1만5000원(조곡 40kg) 이상 폭락했다"며 "여기에 여름 유래 없는 폭염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전남 전 지역에 벼멸구 확산까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도는 32억원 예산을 편성해 벼멸구 긴급 방제에 나선다고 약속했지만 이로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피해지역 주변까지 일제히 방제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와 농협은 힘을 모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벼멸구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기준 도내 벼멸구 발생 면적이 평년(3876㏊)보다 1.7배 많은 669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는 농업기술원, 농협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약의 안정적 공급, 방제 지도, 약제 구입비 지원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22일까지 닷새 동안을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도 6억1000만 원·시군비 25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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